고용·주택시장 여전히 먹구름
일자리 창출과 주택시장 회복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20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1주일 전보다 6000명 줄어든 40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4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고용 안전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 명선을 3주 연속 상회,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면서 신규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의 해고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크레디트스위스 헨리 모 경제분석가는 “전체 노동시장에서 채용 부분이 가장 큰 취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만큼 수요가 크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주택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491만 가구를 기록, 전달보다 3%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3만 가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정상화 기준을 600만 가구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거래된 주택 가운데 숏세일 물량이 전체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렵연합(EU) 정상회담의 연기설 등으로 장중 내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지수는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